좋은글귀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한 엄마가 딸에게 적어놓은 편지

로하스라이프 2019. 4. 17. 17:38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 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 갈게. 딸은 천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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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세월호 5주기 였다.

 

볼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 기록해 놓는다.

 

세월호는 사고로 죽은게 아니라 구하지 못해 죽은거다.

조금이라도 관련되어 있는 사람은 꼭 최대치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