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운동, 폭력, 체육계
故 최숙현
지도자와 일부 선배의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고소도 하고 인권위 진정도 내는등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을 했는데도
그녀는 23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올해 초 소속팀을 옮겼는데도 그녀는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얼마나 억울했으면..
괴롭힘의 끈은 끊어지지 않고
온갖 방법을 써도 더 옥죄어 왔나보다.
뉴스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심했겠지..
감독도, 팀 닥터도, 선배 두명도..
그리고 그 외 방관자들도
모두 살인자고 살인 방조자다.
이게 어찌 자살인가. 타살이지..
문제는 상하관계에 있다.
감독 및 지도자는
육체적, 정신적 방향을 제시해주고
기다려 주기만 하면된다.
선택은 본인들의 몫이다.
다그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의 성적이 본인의 명예와 자리가 직결되기에
더 다그치고 자신이 해왔던.. 당해왔던 방법을 사용하게된다.
선수들은 하나, 하나의 인격체 들이고
지도자의 부속품들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정진하고 싸운다.
엘리트선수 위주의 체육은 언제든 문제가 될 수 밖에없다.
생활체육 위주의 전국민이 즐길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즐기다 보면 잘하는 선수가 튀어나올수 밖에 없다.
10명의 전문 선수중에 1명을 키워내는것보다
1000명의 생활체육 속에서 잘하는 1명을 찾아내는게 훨 효율이 좋다.
운동만 할 줄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그 운동에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야 된다.
그래야 9명의 선수들이 낙오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못받는 환경을 바꿀수 있다.
성공한 1명의 선수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못해
또다시 과오가 되풀이 될수 있다.
그 과오는 성적과, 명예와 메달뒤에 숨겨지게 된다.
모든 지도자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럴 확률을 얘기하는거다.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있었던
진도 주짓수 폭력 사건이다.
https://www.rank5.kr/news/articleView.html?idxno=6410
[정성훈 칼럼] '진도 폭력사건'을 바라보는 주짓수 수련자의 시각 - RANK5(랭크5)
[랭크5= 정성훈 칼럼니스트] 과분하게도 주짓수 칼럼니스트를 맡아서 하고 있지만, 나는 동시에 주짓수를 소재로 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내가 다른 선수들처럼 이름을 날리는 수준의 실력��
www.rank5.kr
주짓수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인성의 문제다.
수련을 한 자는 일반인보다 좀 더 강한 육체와 기술을 가지게 된다.
더 조심하고 겸손하며 올바른 곳에 사용해야 한다.
어린 친구가 힘과 기술 좀 가졌다고
세상을 쉽게 본거다.
쉽게 본만큼 응당한 처벌과 반성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선수가 되기전에 사람이되라.
자주 듣고 보던말이다.
우린 선수가 되기위해 사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거다.
모두 제대로 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지도자
특정한 집단이나 사회를 앞장서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
指導者
가르킬 지, 이끌 도, 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