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복싱장 다니는법(?)
소비자는 언제나 불만이 있다.
왜냐 만족하는 99명은 말을 하지 않지만
불만족한 1명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난 언제나 불만이 있는 소비자이다)
그래서 오늘은 고생하는 관장님들의 입장을 대변해 보려 한다.
회원분들도 이걸보며 그럴수도 있겠구나 이해해 보시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
특별한 소수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보편적 다수를 가르치는 곳이다.
솔직히 이 키워드만으로 대부분의 상황은 설명할수 있다.
보통 잘 맞지 않는 분들은 본인이 특별한 소수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특별한 소수 보다는 보편적 다수를 기준으로 운영하게 되어져 있다.
여기서 특별한 소수와 보편적 다수를 가르는 기준은
관장님의 성향에 따라 나뉜다.
개인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나같은 관장도 있고
선수욕심 많으신 관장님들도 계시고
운동은 힘들게 해야지 하는 관장님들도 계시고
뭐 단체로 해야 운동이지 하는 등 각자 본인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복싱장을 내 스타일로 끌고 오려고 하지 말고
내가 복싱장 스타일에 빠져야 한다.
내 스타일과 다르더라도 배울점이 있으니
한번 푹 빠져 보고 결정해 보면된다.
한발만 담그고 있으면 관찰자 입장이 되어버려
자꾸 단점만 보인다.
장점을 보려 노력해야지 배울점이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안맞는 곳을 다니라는 말이 아니다.
일단 푹 빠져 보고 판단해 보라는 말이다.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거다.
미트도 자주 쳐주면 좋겠고 기술도 더 빨리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고
나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나에게 좀 더 친절했으면 좋겠고
좀 더 친절 했으면 좋겠고 스파링도 자주 시켜줬으면 좋겠지만..
다 내맘같지 않은거다.
그래도
언제나 최상위 포식자는 회비를 납부 하는 회원님이다.
맘에 들지 않으면 돈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필요한게 있다면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내가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내돈내고 다니는데 아니다 싶은걸
타협해가면서 다닐 필요는 없다.
가장 큰 복수는 재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다. ㅎㅎ
쓴소리 해주는 회원이 있어야 복싱장이 발전 할수 있다.
우리 복싱장에도 두명 정도 있다.
언제나 내가 무언가 복싱장에 변화를 주려고 할때(회비인상, 장비추가, 시스템변경등..)
물어보는 친구들이다. 오랜시간 봤고 친분도 있지만 언제나 내편이 아니다.
(회비 인상 물어봤을때 나보고 돈독 올랐냐고 했다.. 19살 친구가..ㅋㅋㅋㅋ이 친구는 내가 중학교때 부터 가르쳤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서 스스로 정당성을 만들어가는걸 좋아한다.
기분나쁘지만 좋은 회원이다 ㅋㅋㅋㅋ
회원이 있어야 복싱장이 있지 관장 혼자 있다고 복싱장이 아닌거다.
그리고 찾아보면 좋은 복싱장은 생각 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