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난 주택가에 살아서 놀이터에서 많이 놀았다.


국민학교 때에는 기구를 이용한 놀이 및 뛰어다니면서 놀았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놀이터 벤치 에서의 수다가 주 놀이 공간이었다.

(탈선의 온상이기도 했지만 뭐 폭력이나 괴롭힘 이런건 없는 젠틀한 공간이었던거 같다.)


지금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이 별로 없다.


놀이터 벤치는 가끔 모여 세상 불량한 자세로 수다 떠는 모습을 볼수 있지만


대부분 피씨방으로 간다.


부모들은 피씨방을 가지 말라 하면서 놀거리를 던져주지 않으니 

애들은 어쩔수 없이 피씨방을 가게 된다.


아이들에겐 와서 땀흘리고 친구들하고 떠들수 있는 복싱장이 놀이터인셈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운동오면 맨날 떠들지 말고 운동하라고 잔소리 하지만 그렇게 보기 좋을수가 없다.


고만고만 한놈들끼리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서로 알려주고 티격태격하고 


줄넘기 이단뛰기및 스파링으로 승부를 보기도 한다.


피씨방을 못가게 할순없다. 시대가 바뀌었다.


하지만 두번갈거 한번 가게 만드는게 만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모든 시간을 무작정 학원에 옭아매는게 정석이 아니라


잠시나마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는 체육관을 보내는건 어떨까?


복싱을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집중력도 좋아진다.


양손을 사용하므로 좌뇌, 우뇌 발달및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사춘기 애들은 체육관에 오면 겸손해지고 착해지고 간단한 사회 예절도 배울수 있다.


자기가 제일 쎈줄 알았는데 체육관에 오면 자긴 그냥 고양이 앞에 쥐같은 존재일뿐..


만약 우리애가 사춘기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있거나 집안에서 게임만을 좋아하거나


매일 친구들과 피씨방을 간다면 근처 복싱장을 보내보자.


가서 운동좀 안하고 시간만 때우면 어떠한가..


그냥 웃고 떠들고 애들도 맘껏 숨쉴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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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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