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에 5만원씩 납입하고 있던 연금펀드를 은행직원과의 통화로 2014년10월에 30만원으로 증액한적이 있다.
그런데 은행직원의 실수로 제 계좌에서는 30만원씩 빠져나갔지만
연금은 5만원씩 그대로 하고
나머지 25만원은 MMF 계좌로 이체 되었다.
교보증권이랑 통화는 했는데
직원이 그럴리가요.. 하면서 통화녹음 되어있는거 듣고 다시 통화해보잔다.
그래서 알았다 하고 다시 통화했더니
직원이 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그동안 제대로 확인안한 내 잘못도 있지만
이걸 그냥 허허~ 그럴수도 있죠 뭐~ 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당황스럽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고
얼마후 좀 더 은행 여자 책임자가 전화가 왔다.
은행: '일단 죄송하다. 직원의 실수였다.'
나: 그럼 어떡하냐? 이럴경우 뭐 방법이 없냐?
은행: 없다.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연금펀드가 -6%인데 직원의 실수덕에 손해를 덜입었다 생각하시라..
나:..... 알았다.
당시에 자주가는 커뮤니티에도 올려보았다.
대부분의 댓글이 은행 실수고 손해를 보았으니 당연 손해를 보전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피해액이 크진 않아서 그냥 넘어갔다.
2016.6월에 있었던 일이고
일년이 지난 지금 펀드의 수익률은 10% 정도이다.
당시에도 굉장히 웃기고 어처구니 없었던 대답이 은행 담당자의 -6%인데 직원덕에 손해를 덜입었다 생각하라는 부분이었다.
연금 펀드라는것에 대한 이해를 하고 저리 대답을 한건지..
납입한지 9년째고 앞으로 몇년을 더 넣을지도 모르는 연금펀드에 대해서 당장의 수익률을 운운하다니..
당시 은행직원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저 펀드의 잔액은 1300정도 였을거고 현재의 수익률까지 더하면 더 많은 금액이 되었으리라...
그렇담 이제는 손해를 보존해 주어야 하지않는가?
당시에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률이 었으면 어찌 대답했을지 궁금하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뭐 수익률도 +이신데 그냥 넘어가시죠? 깔깔깔~~~' 이러지 않았을까..
이럴거면 통화녹음은 왜 들었던 걸까?
돈을 다루는 은행에서 있었던 금융사고였고 사과는 저게 전부였다.
교보증권은 반성하시길..
'로하스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비에 실패할 여유 (0) | 2017.10.17 |
---|---|
너의 신을 만났길 바란다 (0) | 2017.10.12 |
학교폭력 (2) | 2017.09.06 |
YOLO Life (0) | 2017.08.22 |
김영하작가의 생각..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