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 초등학교 2학년 친구가 있다.
이제 줄넘기를 곧잘 하니 얼마전부터 운동 열심히 안한날
조금씩 이단뛰기 연습을 시켰다.
한 횟수로 8번쯤 시켜봤을까..
엊그제 하나를 간신히 하고 갔다.
어제는 날을 잡았다.
해보자.. 넌 할수 있다.
자세 교정하면서 20분쯤 힘겨운 싸움을 했을까..
어린녀석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힘들어 보이기도 하여 포기하려는 찰나
하나가 잘 되더니 두개가 되고.. 세개가 되었다.
됐다.
가자.
나도 좋았고 녀석도 좋았다.
그 힘든 얼굴에서 자신감 찬 웃음이 나더라..ㅎㅎ
이 녀석이 뛴건 이단뛰기가 아니다.
하면 된다는 마음이었으리라..
지도자 로서 작지만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 웃음의 의미를 알기에..
오늘은 여섯개까지 하더라..
이달 말쯤엔 10개도 넘게 하겠지.
다문화 가정이라 아무래도 사회적 편견을 받을때가 종종 있을텐데
그때도 지금처럼 멋지게 뛰어넘어 성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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