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라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더라
난 견뎠는데..
건강하자 했는데
넌 그렇지 못했구나.
걱정마라 내가 지켜줄테니..'
스피드볼 판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용접부위가 떨어지고 말았다.
아마도 미송원목을 덧대서 무게를 버티느라 더 빨리 떨어졌으리라..
뭐 어쨌든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었다.
나무판 사이즈는 불 필요하게 큰거같아 요새 배우고 있는 목공소에가서
많이 잘라내었다.
들고갈때 팔이 너무 아플정도로 무거웠다.
잘라내고 나니 한결 가벼워 졌다.
용접 해주는곳을 찾으러 가봐야겠다.
가정용 용접기 사서 한번 해볼까 했는데 다들 만류하더라..
힘 받는곳이라 보강을 많이 해야하니 내가 뚜닥뚜닥 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잘 하는 용접소를 찾아봐야지..
신성동에 설비하는곳이 있어 어제 가봤더니 문을 닫았더라..
대전 용접으로 검색해봐도 다 출장 용접밖에 없고
전화를 해봐도 정말 성의 없이 받더라..
한곳은 오늘 안한다고 그러고 한곳은 현장이라고 점심에 전화준다더니 전화도 없다.
괜시리 기다렸다.
그래서 대화동 산업단지에 갔다.
장원엔지니어링.. 문짝에 용접도 써있길래 들어가 봤더니 다행히 해주신단다.
고수의 포스가 풀풀~
작업 시간은 30분, 가격은 2만원
깔끔했다.
위에 기역자로 상판을 하나 더 덧대서 벽에 고정할까 했는데..
사장님이 기존 용접이 잘된게 아니라 그런거라며
제대로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역시 고수 인정..ㅎㅎ
산업단지가 오래된 느낌도 나고 고수의 느낌도 나는 분위기가 좋아
작업하시는 30분동안 와이프와 산책을 했다.
산업단지 이지만 좀 더 밝게 꾸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전에서 용접 필요하신 분들은 가보시길~~
혼자 머리에 이고 다시 조립~
원판도 사이즈를 조금 잘라내고머리띠까지 이쁘게 했다.
그동안 못난 주인만나 고생이 많았다.
로하스복싱에서 또
5년 또 무사히 견뎌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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