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제형이

 

 

 

제형이를 처음 봤을때가 중학교3학년 여름방학이었다.

 

말없고 내성적이 아이였다.

 

지금은 형들과도 말도 곧잘하고 체육관 귀염둥이가 되었다.

 

그렇다고 제형이가 먼저 다가가진 않지만 형들이 열심히 한다고

 

많이 챙겨준다. ㅎㅎ

 

크게 가르친거 없이 2년을 잘따라와 주었다.

 

나도 배울게 많았고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제형이를 보면서 복싱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잘하든 못하든 즐거워 하는 모습이 좋았기에..

 

이제 내년이면 19살이 되는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종종 보고 싶은 친구다.

 

 

 

 

 

 

 

 

 

응원온 경재랑 준혁이

 

중학교 2학년때 처음 운동을 가르쳤던 준혁이가 체육관에서도 시합나간다고 하니

 

자기 친구도 시합있다고 구경겸 응원을 왔다.

 

재능도 있었고 실력도 좋았는데 학업도 그렇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서 더이상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종합격투기를 수련해서 선수가 되려한단다.

 

응원한다.. 재능이 있었기에 열심히만 하면 잘 하리라 본다.

 

뭐 이얘기를 하려던게 아니라 가끔씩 나를 보러와주는 어렸던 제자들의 방문이 나는 참 좋다.

 

내가 그래도 다시 보기 싫은 사람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 20살 되니 소주 한잔 하기로 했다.

 

작년엔 현수와의 소주 한잔으로 행복했는데 내년엔 준혁이 인가.. ㅎㅎ

 

언제나 다짐하는 말로 마무리를 지어본다.

 

 

좋은 사람은 못되도 나쁜 사람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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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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