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때가 되면 기억나는 제자가 있다.

 

중학교때 가르쳤던 여제자 인데 착하고 성실하고 잘따라줘서 

 

특히나 기억이 난다.

 

작년 수능 마치고 인사왔을때도 좋았었는데

 

재수 한다는 말에 참 걱정이 많았었다.

 

오늘 수능날이라 생각이 나서 카톡을 보냈더니 

 

전화가 바로왔다.

 

"쌤~ 잘 지내셨죠? "

 

정말 반가운 소리다.

 

수능은 다행히 실수는 없었던거 같고 육사도 미리 합격했다니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여유있는 목소리였다.

 

군인도 꽤 잘 어울린다. 

 

지성과 미모가 조금 아깝긴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 인사온다고 하는데 감개무량이다.

 

해준것도 없는데 받기만 하는 기분..

 

빠른 생일이라 작년엔 제대로 한잔 못했는데 

 

올해는 제대로 한잔 해야겠다.

 

시험 잘봤다고 하면 체육관 모든 분들이 기뻐해주실듯 하다.

 

기억되는 사람이 잘되면 참 기분이좋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사람으로서 잘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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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렇게 의대를 갔다 ㅎㅎ 

바르게 잘 자란거 같아서 내가 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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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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