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완주 여행을 갔다.
아이들에게 물고기 마을을 보여주러 갔다가
식전이라 들린 중국집이 참 마음에 들어 글을 남겨본다.
셀프코너..
이것저것 참 아끼지 않고 주시더라.
밥도 공짜다.
바지락 야채볶음인가 그런데 맛있다.
짜장, 짬뽕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더니 싸주셨다.
짜장 소스도 싸주셨다. 아이들 먹이라고..
가리비가 들어간 짬뽕이라니.. 홍합이 까져있다니..
바지락이.. 고기가 한가득 들어있다니ㅣ..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을 굶었다.
옛날 짜장 스타일..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
가리비가 가격도 나가고 손질하기도 번거로울 텐데..
사장님의 부지런 함이리라..
직접 담근 김치.. 난 이런게 참 좋다.
단무지도 직접 만들어서 쓰신다.
사장님의 요리 철학이 보인다.
탕수육도 먹어보라고 주셨다.
뭘 자꾸 주신다.
고구마 맛도 살짝 나면서 바삭하니 맛있었다.
포장 봉지에도 과자며 사탕이며 잔뜩 넣어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푸근한 식당이었다.
푸근한 마음이 감사해 옆에 쿠키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사장님 딸이 눈에들어와
새해고 해서 적지만 세뱃돈도 주고 왔다.
주제 넘은거 같지만 새해 복돈이다 생각하고 맛있는거 사먹었으면 좋겠다.
근처에 있는 물고기마을..
물고기 밥도 줄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뭐 어설픈 동물 체험장 보다 훨씬 좋았다.
물고기가 신기한 둘째..ㅎㅎㅎ
한쪽에 축구도 할수 있고 시소도 탈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소 끝에 타이어 받침이 없어 엉덩이가 아프더라..ㅎㅎ
식구 끼리 타고 있는데 모르는 꼬맹이도 옆에서 바라보고 있길래
함께 다섯이서 재밌게 한참 신나게 탔다.
(코로나 시국이라 작은 친절도 불편으로 다가갈까봐 조심스럽다.. 에구..)
아이가 즐거워 하니 옆에서 어머니도 한참을 바라보시더라..ㅎㅎ
근처 언덕에 있던 캔바스 라는 커피숍..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고 너무 이쁜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처음엔 예식장인줄 알았다.
전주, 완주 셀럽들은 다 온듯 했다. ㅎㅎ
중국집 비룡도 물고기 마을도 커피숍 canvas 도
꽤 만족스런 완주 여행이었다.
짜장면 먹으로 조만간 또 가볼 생각이다.
친절하고 맛있는 중화요리 비룡이 더욱 번창했으면 좋겠다.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돈 벌고 잘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