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은 먹고 먹히는 약육상식이 상식이 되는 그런곳이다.
자영업은 먹고 먹히는 밀림과 비슷하지만
때론 공생도 가능한 밀림보다는 좀 더 고차원 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성동에 복싱장을 오픈한지 8년차가 되어간다.
아마추어 선수때도 프로 선수때도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기에
지도자로서도 딱히 특출나지 않게 지내온거 같다.
그나마 잘 한다고 생각하는건 복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친절한 태도 일듯 하다.
스킬이라 하면 2000명 넘게 지도하면서 알게 모르게 얻어지는 관계의 기술 및 대화의 기술도 있다. ㅎㅎ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복싱을 하러 오기보단 운동하러 오신분들이 많아
복싱이 운동에 얼마나 좋은지 설명하고 재미있는지 알려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면 대부분 좋아하시고 즐거워 하신다.
7년째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게 자랑아닌 자랑이다.
쓸데 없는 말이 또 길어진다.
옆동네 죽동에 복싱장이 새로 오픈한다.
뭐 옆동네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비율이 많지는 않아 다행히 크게 걱정이 되진 않는다.
되려 작은 동네에 오픈한걸 걱정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이 잘되었길 바랄 뿐이다.
거기도 누군가의 업이고 열정이리라..
상권도 작고.. 신축이라 월세도 비쌀텐데..
3년전엔 동네에 필라테스가 생기고
2년전에는 주짓수가 생기고
1년전에는 코로나가 터져 버티느라 참 힘들었었다. ㅎㅎ
이제 간신히 정상화 되가는 중인데 더 노력해야겠다.
치킨게임만 하지 않게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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