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서 분실 사건이 있었다.


체육관 오픈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회원 한명이 씻으며 널어놓고간 티셔츠를 가져간것이다.


브랜드 티셔츠긴 했어도 굳이 가져갈만한 티셔츠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전날 널어놓은걸 봤고


다음날 없어졌단걸 확인했을때까지 씻고 간 사람은 두명뿐이었다.


충분히 합리적 의심을 가질만 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일단 증거도 없고.. 


분실사고가 날 만큼 내가 관리를 소홀히 했고 덕이 부족한 것이랴..


돈 이만원 때문에 경찰서에 사기죄로 신고하러도 가봤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


처음있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속상하다..


잃어버린 친구가 하루운동하고 수술부위 때문에 2주를 쉬었다 왔는데..


그 친구한테 면목이 없어서 


체육관 티셔츠랑 반바지를 주었다.


가져간 사람도 얼마나 그 티셔츠를 가지고 싶었으면 그랬으랴.. 


앞으로 다신 이런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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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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