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복싱장은 1:1 지도 성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전체적으로 고루 서비스가 제공되기 보다는
소홀하게 되는 회원이 발생 될 수 있다.
하루 50명의 회원이 온다치면
1:1 수업은 50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그룹운동으로 하면
5개의 클래스가 있다고 하면
5번의 서비스만 제공하면 된다.
50번과 5번.. 서비스의 총량은 같더라도 질은 다를수 밖에 없다.
총량은 50번이 아무래도 많을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수 밖에 없다.
가끔 1:1 지도에 지칠때면 그룹운동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고민만 하고 끝낸다.
난 복싱의 고독한 느낌이 좋다.
어차피 내 운동을 해야하는 거고 내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든걸 알지만
깨치고 나면 세상 모든 운동을 즐겁게 다가갈수 있다.
혼자 한시간 동안 신나게 운동하면 땀 흘릴수 있는 운동은
아무래도 복싱이 독보적이란 생각을 한다.
많은 복싱장들이 그룹으로, 뮤직복싱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하지 못하는 나는 도태되는 것일까?
얼마전 마감 시간전쯤오는 회원에게
집중 지도 하면서 미트를 꽤 오래 잡아줬다.
그랬더니 회원이 저한테만 이렇게 해주시기 어려우니
비용을 더 지불할테니 해주실수 없냐는 거였다.
서비스를 더 제공하면 더 돈을 내겠다는 소리였다.
이 얼마나 깔끔한 소린가..
하지만 유부남이고 용돈받아 운동하는 입장을 알기에
그러지 말라하고 좀 더 집중해 주겠다 했다.
체육관에도 집중지도반이(1개월 30만원) 있지만 한번도 권해본적이 없다.
나도 돈을 받고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을테지만
그럼 소외감 드는 회원들이 생길수밖에 없다.
말이 길어졌다.
그룹운동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개인운동과 그룹 운동을 적절히 섞는 방안을 모색 해봐야겠다.
체육관 처음 할때 다짐한게 있다.
청소가 하기 싫으면 그만두자.
그리고
변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능력이다.
이 두가지는 아직까지 잘 지키고 있다.
앞으로 도 잘 지킬수 있기를..
하루 전체 회원보다 이 두녀석 가르치는 에너지가 더 든다.
하지만 이녀석들이 하나하나 규칙을 지켜가고
바른 자세를 가질때 마다
꽤 기분이 좋다.
난 나비 효과란 말을 좋아한다.
녀석들이 올바르게 살아갈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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