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장은 어떤곳인가?

며칠전 학부형께서 상담하시며
물어본 내용이 자꾸 머리속에 떠올라 적어본다.

'혹시 구타가 있나요?'

상상도 할수 없는 내용이어서
꽤 당황스러웠다.

복싱장에서는 비속어 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단 한번도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선배들도 각자 자기운동 하지 후배들에게
불필요한 말도 못걸게 합니다.
훈육이라 하면 그저 버피20개와 달리기면
족합니다.

라고 답변드렸다.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왜 힘든게없겠냐마는
성숙한 어른이 들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것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만나서 대화를 할수있는
어른을 만나는 횟수는 생각보다 적다.
그래서 언제나 괜찮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중이다

그래도 힘들때면 가장 즐겨보는 프로가
금쪽상담소와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이다 ㅎㅎ


#어느덧10년차관장
#신성동
#자운대
#도룡동
#하기동
#대덕중학교
#로하스복싱

 

[동영상의 아이들은 모든 운동이 끝나고
스스로 뛰는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며 바람직하다 생각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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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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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 새해가 왔네요.

책읽기 참 좋은 공간입니다.

잠시 분위기 전환 및 식사 소리나는 노트북 작업이 가능한
카페존 입니다.

화장실은 남녀 구분되어 있고 내부있습니다.

언제나 온도와 습도조절에 신경쓰는데
그래도 초보 운영자에게는 쉽지않은 일입니다.

답답한걸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오픈석

집중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독립석

인포에서 매일보는 풍경

딸 아이도 주말이면 함께 공부하는 공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성동
#자운대
#신성동독서실
#자운대독서실
#신성동스터디카페
#자운대스터디카페
#대덕고등학교

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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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이란..

로하스라이프 2023. 11. 3. 17:28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복싱관련 질문 받습니다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답변을 기억하고자 옮겨 놓는다.

 

 


질문글은 아니지만 공감되는 글도 많고 재미있는 글도 많아 저도 몇자 남겨봅니다. 저는 마흔넷이고 현재는 중학생 딸아이와 함께 복싱을 배우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배운지 몇년 되었고 저는 시작한지 몇달 되지 않은 초보자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복싱 체육관 간판을 보고 넌지시 딸아이에게 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부녀가 신나게 배우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외동이라 스스로를 지킬 힘을 갖기도 원했고 근래는 경찰 공무원 시험에 무도 자격증을 우대해주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딸아이도 결국에는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게 될텐데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받은 어려운 점을 샌드백이라도 두들기며 덜어낼 수 있는 주특기이자 인생의 스포츠를 하나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시작한 딸을 보며 내심 부러웠는데 어느날 체육관에 가는 딸아이에게 아빠 같은 장년층도 받아주냐고 여쭤보라고 했더니 나이가 더 많으신 분들도 많다고 어서 오시라고 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어린 시절은 국내에 챔피언이 다섯명에 이를 때가 있었을 정도로 복싱이 인기 스포츠였고 그래서 저도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당시의 체육관은 웬지모를 다크함과 험상궂은 형님들의 무거운 분위기로 범점하기 참 어려웠던 기억도 납니다. 반면에 지금의 체육관은 분위기 자체가 밝고 생활 스포츠의 정점이라고 느낄 정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커리큘럼 자체도 저희 때 즐겨보던 만화 내일의 조나 더 파이팅의 그런 선수 육성이 아닌 건강관리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신체적인 변화도 그 즐거움을 배가시켜줍니다. 체중은 잘 줄어들지 않는데 몸이 예뻐지고 무엇보다 체력이 정말 좋아집니다. 옆구리에 붙어있던 살들이 팔이나 허벅지, 등으로 이동하면서 단단해지는 느낌이 이 늦은 나이에 이러다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자뻑에도 가끔씩 빠지게 됩니다. 늦은 야근에도 체력이 빠지지 않는다는 느낌도 많이 들고 규칙적인 생활을 반강제로 하게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꼭 복싱을 해서는 아니겠지만 제 키가 177cm로 그렇게 큰 키는 아닌데 딸아이가 170cm을 넘어선 것은 규칙적인 수련이 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와 함께 하니 공통의 관심사로 대화가 많아지는 것은 덤입니다. 주저리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복싱을 한번 수련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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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하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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